양구에서 자라는 희귀약초 '개느삼' 항염증 효과 입증

양지웅 2023. 3. 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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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해 지역에서 자라는 희귀약초 '개느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구군은 이를 개느삼의 항염증 효과를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한 사례로, 건강식품 산업 소재 활용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희귀약초인 개느삼을 활용한 이번 연구는 양구군 천연물질을 활용한 산업육성의 시작점"이라며 "희귀 야생화를 활용한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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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국립수목원과 공동 연구 진행
양구군 해안면 야생화 공원에서 자라는 개느삼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해 지역에서 자라는 희귀약초 '개느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개느삼은 한국 고유 특산식물로 강원 북부 지역 등에서 서식하며, 특히 양구 한전리와 임당리 서식지는 1992년부터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민간에서 진통과 소염, 해독 등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아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소재 개발 등에 활용을 위해서는 정확한 연구가 필요했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 등을 통해 개느삼 뿌리 추출물이 염증 유발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현상을 확인해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

양구군은 이를 개느삼의 항염증 효과를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한 사례로, 건강식품 산업 소재 활용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희귀약초인 개느삼을 활용한 이번 연구는 양구군 천연물질을 활용한 산업육성의 시작점"이라며 "희귀 야생화를 활용한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해안 야생화특화 지역경제 육성사업을 추진해 2025년까지 지역 서식 식물을 활용하는 천연물질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천연물질 체험 서비스 운영과 마을 야생화경관 농업 육성으로 수익 창출을 이끌 계획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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