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최악 넘기나 …"3분기 수급 개선"
삼성·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
최악의 불황기를 겪고 있는 D램 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수급 상황이 달라지면서 D램 시장에서 난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2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시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공급초과율 예측치는 -1.9%로 조정됐다. 공급초과율 예측치가 양(+)의 값이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음(-)의 값이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분기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가격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인 것이다.
트렌드포스가 지난달 내놓은 예측에선 올해 3분기 공급초과율이 1.4%로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올해 4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내놓은 예측에서는 '수요초과'의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긴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악화된 시장 상황에 직면한 D램 공급 기업들이 감산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D램 공급 회사들이 2분기 이후 적극적 감산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가 이달 예측한 올해 1분기 공급초과율은 13.6%로 한 달 전 예측치보다도 1.1%포인트 높았다. 올해 2분기 공급초과율 예측치는 한 달 전 6.3%였지만 이달에는 5.9%로 낮췄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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