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한일 정상회담 두고 '맞불' 집회 "외교 참사" VS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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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맞불 집회를 열였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20일 오전 전주시 풍남문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가 벌어졌다"며 "우리 국익과 국민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일본은 식민 지배는 물론이고 강제동원을 비롯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단 한 마디의 사죄도 하지 않았고, 일본 전범 기업도 마찬가지"라며 "윤 대통령은 강요·압박하는 일본 앞에 납작 엎드린 꼴"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 역시 20일 오후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일 관계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마무리된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는 지소미아를 회복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으며, 전주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려 일대 교통은 정체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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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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