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들 21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인종차별 철폐' 연설

유네스코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 초청 '온새미로'팀

광주시교육청의 '2023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한 광주 학생들이 20일 프랑스 개선문 앞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23.3.20./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고등학생들이 3월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인종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 학생 글로벌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에 참여한 '온새미로'팀은 21일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에 공식 초청돼 지난 18일 출국했다.

15명의 참가 학생들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3월21일을 맞아 전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활동 내용을 영어로 발표한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프로그램은 유네스코가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차별 문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온새미로'팀은 지난해 시교육청과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돼 활동해 왔다.

이들은 자발적인 난민 실태 조사를 실시,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주장에 맞서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사회 인식 바꾸기'라는 영상을 제작하고 SNS로 유포하는 등 난민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온새미로'팀은 이밖에도 △현지 고등학교 방문 △제네바 UN사무소 △적십자 국제 박물관 △IOC위원회 등 인권 관련 유관기관도 방문한다.

유네스코 본부 방문을 앞둔 이날 개선문 앞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We are the youth of the Republic of Korea who love democracy, human rights and peace)"라고 외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다양한 국내외 민주인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확대해 가겠다"며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