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일 년 만에 훌쩍 자랐다

2023. 3.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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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 현유빈 5단 ● 한우진 7단 초점8(89~97)

1년을 거슬러 가면 YK건기배가 첫 대회 예선을 마치고 본선 무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한국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은 예선 없이 본선 리그에 올랐다. 예선에서 여섯 선수를 가렸다. 나머지 두 자리는 와일드카드로 남겼다. 대회 주최 쪽에서는 어린 선수를 찾았고 여자 바둑계에 눈을 돌렸다. 2005년생 한우진과 2007년생 김은지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자라나는 선수에게 난다 긴다 하는 일류를 상대할 기회는 얼마나 귀한가. 10명이 겨룬 본선 리그에서 한우진은 김은지를 이기며 4승5패로 마쳤다. 김은지는 신진서와 박정환 등과 겨루며 8패를 당하는 사이에도 실력을 키웠다. 한국 8위 원성진을 꺾었다. 1년 만에 한우진은 3단에서 7단을 달았다. 김은지 2단은 이제 5단이다. 둘은 2022년 바둑대상에서 남자 신인상과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한우진이 백 모양 한복판에서 흑을 움직였다. 흑89로 뻗자 백90. 여기서 승패를 내겠다는 자세다. 흑91로 밀어 올렸다. 백92로 젖히고 94에 끊었다. <그림1> 백2로 물러나는 것은 겁먹은 모습이라 흑이 바라는 바. <그림2>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백 7점을 잡은 흑 집보다 가운데를 깔끔하게 막은 백 모양이 돋보인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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