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선수들과 첫 만남 "2연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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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아시안컵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선수들과) 목표(우승)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또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것이고, 긍정적이어야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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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 28일 우루과이전(서울)을 앞두고 이곳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이번 소집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고, 지난달 27일 클린스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입국했고, 9일에는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주말에는 K리그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했다.
아직 클린스만 감독이 완벽하게 선수들을 파악하지 못한 만큼, 이번 소집에는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뤘다. 다만 일부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는 20일 오후 늦게, 김민재(나폴리)와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은 21일 입소한다.
이날 파주 NFC에 입소한 선수들의 표정에는 16강 진출의 영광을 함께 했던 선수들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과 클린스만 감독과의 첫 만남을 앞둔 긴장감이 함께 드러났다.
'클린스만 사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코치, 김영민(마이클 김)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도 선수단과 만남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 시작하는 만큼 2연전이 기대된다. 많은 공부가 되는 2연전이 될 것 같다"며 첫 소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아시안컵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선수들과) 목표(우승)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또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것이고, 긍정적이어야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투호의 축구를 계승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단계별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 나의 축구스타일을 입히길 원한다"면서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클린스만 감독과의 첫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공격수 출신이다보니 같은 공격수로서 배울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 "(같은) 타깃형 스트라이커고, 골 결정력도 너무 좋아서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영권도 "선수 시절 워낙 유명했던 분이고 다른 나라 대표팀 경력도 많으셔서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어떤 한국 축구를 보여주실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한 만큼, 클린스만호의 첫 훈련은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내일까지 선수들이 합류하는 만큼, 본격적인 훈련은 22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2연전 소집명단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미드필더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 마인츠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 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FC)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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