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백정현, 잘 던지고도 '자책'..."제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 [SS대구in]

김동영 2023. 3.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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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힘 있는 공을 던져야 한다."

이날 삼성은 백정현의 역투 속에 불펜 4명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고, 타선도 11안타를 때리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백정현은 "지금은 제구보다는 힘 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게 그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홈런을 맞은 것은, 높은 공을 던졌는데 힘이 실리지 못하면서 밋밋하게 들어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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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정현.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지금은 힘 있는 공을 던져야 한다.”

삼성이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선봉에 베테랑 좌완 백정현(36)이 섰다.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도 됐다.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씻어낸 피칭이다. 단, 반성도 확실히 했다.

백정현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백정현의 역투 속에 불펜 4명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고, 타선도 11안타를 때리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5-2 승리다. 시범경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백정현은 최고 시속 139㎞의 속구를 뿌렸다. 빠른 공을 던졌다. 컨디션이 괜찮았다는 의미다. 슬라이더가 날카로웠고, 투심도 13개를 던졌다. 체인지업(10개)과 커브(8개)도 구사했다. 포크볼도 1개를 던졌다. 다양한 공을 통해 롯데 타선을 제어했다.

15일 LG전에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박진만 감독이 “4선발에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투구 내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삼성 백정현.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4일을 쉬고 다시 오른 마운드. 이날은 제구도 준수했고, 구위도 좋았다. 피홈런이 옥에 티가 됐으나, 그외에는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진짜는 정규리그다.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기 후 백정현은 “지금은 제구보다는 힘 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게 그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 중이다. 홈런을 맞은 것은, 높은 공을 던졌는데 힘이 실리지 못하면서 밋밋하게 들어갔다”고 짚었다.

이어 “내가 힘 있는 공을 던졌다면 파울이 되거나 헛스윙이 나왔을 것이다. 남아 있는 기간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속과 무관하게 ‘강한 공’을 던져야 한다는 각오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있는 투수다. 구위만 산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악몽 같은 시즌을 치렀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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