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한남대교 23km 구간 지하관통도로 개설 시급… 구리·남양주 공동 대응

김동수 기자 2023. 3.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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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천~한남대교 지하관통도로 추진 계획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서 제외된 남양주 수석동에서 구리시를 거쳐 한남대교에 이르는 강변북로(17km) 구간과 수석동에서 다산신도시(6km) 구간의 지하관통도로 개설사업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향후 실무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강변북로 교통 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사업 필요성을 요구하는 등 공동 대응키로 했다. 

20일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토부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따라 국가 간선 도로망인 남북2축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 완료에 이어 고양 현천 분기점에서 자유로~강변북로 한남대교~경부고속도로 청계산 분기점까지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가시화 했다.

그러나 총 34㎞의 강변북로 구간 중 한남대교에서 남양주 수석동에 이르는 구간(약 17㎞)의 경우 이번 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아 해당 구간에 대한 연장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또 서울 출퇴근 차량의 주요 통행로인 강변북로 수석동에서 구리시를 지나 다산신도시까지 이어지는 6km 구간의 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개설 사업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동안 수도권 동북부 왕숙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교통대책이 접속도로 개설 계획과 구간 내 도로 일부확장 등 근시안적 대책으로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현상을 빚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구리에서 서울 방향 도로의 교통 정체의 주된 원인이 구리·남양주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신설도로 부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선8기 구리시의 경우, 시장 공약사업으로  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개설사업을 최우선 현안으로 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왕숙천~한남대교 지하도로 공동 협약안에 서명하는 백경현 구리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런 가운데 구리·남양주시는 이날 오전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강변북로 지하 관통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왕숙천∼강변북로(수석동∼한남대교) 구간의 지하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교통 대책 마련을 국토부 등 관계 기관에 촉구하는 한편, 향후 실무협의회 운영을 통해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수도권 동북부의 핵심 도시인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교통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은 고양에서 한남대교 인근까지로, 한남대교 이후부터 구리, 남양주 구간은 제외돼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수석동~한남대교 지하화 사업은 주요 도시 간 연계성 강화 및 소외된 지역의 접근성 제고, 교통 혼잡 완화 등 국가 간선 도로망 동서축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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