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잇는 '달빛내륙철도'…경남 정차역·환승역 타당성 확보

경남도,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도내 함양·거창·합천 정차역 존치, 남부내륙선 연계 환승역 설치 타당성 확보

경상남도가 영호남을 잇는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가 지날 도내 정차역 존치와 연계 환승역 설치 타당성을 마련해 국토부에 전달한다.

도는 20일 함양군청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함양·거창·합천 등 도내 정차역 존치 타당성 확보 근거와 운영 최적화 방안을 마련했다.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교차 지역 환승 편의를 고려한 건설 타당성도 살펴보는 등 앞으로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경남 발전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았다.

용역에는 남부내륙철도 등 연계 노선을 고려한 열차운영 계획 최적화 방안이 제시됐다. 총사업비·운영비 산정과 수요·편익 추정, 경제성 분석 등 사업 추진 타당성도 검토됐다.

향후 도내 정차역이 들어설 3개 군의 의견을 수렴한 용역 연구 결과를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고령~대구로 이어지는 달빛내륙철도는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은 예비 타당성조사에 앞서 경제성 분석과 사업 구체화를 위한 '광주 송정~서대구 단선 전철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이에 도는 경남연구원의 정책 과제로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를 지난해 5월 착수했다.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영호남 10개 시군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된다. 특히, 철도 교통 소외 지역인 함양·거창·합천에 철도망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달빛내륙철도를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남해안 고속화철도와의 연계 교통망이 형성되면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철도 네트워크 구축으로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촉진이 기대돼 서부경남이 초광역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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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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