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원인 ‘오리무중’…“불 시작 지점 CCTV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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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2일 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이 난 공장이 완전히 무너진 데다 화재 장면이 담긴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도 없어 화재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0일 한국타이어 화재와 관련해 조사관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과 업체 쪽 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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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류공정 양쪽 끝에만 CCTV…
거기서 부정확하게 찍힌 영상만”
경찰이 지난 12일 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이 난 공장이 완전히 무너진 데다 화재 장면이 담긴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도 없어 화재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0일 한국타이어 화재와 관련해 조사관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과 업체 쪽 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현장 작업자와 공장 설비·기술팀 직원 등 9명을 대상으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설비 현황, 작업 방식 등을 조사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12일 밤 10시5분께 2공장 가류공정의 아래쪽 지하 공간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진화에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밤 10시21분께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류공정 밑으로 전기배선과 증기 배관 등이 지나는 구조”라며 “연기가 올라왔다는 지점에는 폐회로티브이가 없다. 가류공정 양쪽 끝에만 폐회로티브이가 있고, 거기서 부정확하게 찍힌 영상만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대전고용노동청 소속 조사관 등 40명으로 합동감식반을 꾸려 지난 14일 한차례 감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불이 난 2공장은 완전히 붕괴한 상태라 현장 진입에 실패했다. 붕괴한 건물 구조물을 치우면서 단계적으로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란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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