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발언의 영향...토트넘과 연관된 이유가 '매너'가 좋아서?

한유철 기자 2023. 3.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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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발언이 토트넘 훗스퍼 보드진에게 영향을 끼친 듯하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콘테 감독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았고 대니 로즈와 제이미 캐러거 등 다수의 축구 관계자들 역시 콘테 감독의 발언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보드진들 역시 콘테 감독의 발언에 실망했다고 전해졌다.

이 발언이 아니더라도,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오는 여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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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발언이 토트넘 훗스퍼 보드진에게 영향을 끼친 듯하다.


콘테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중간에 합류했지만, 특유의 백3 전술을 활용해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여름 이적시장 때는 적극적인 투자를 등에 업고 스쿼드 보강을 하는 등 '무관' 탈출을 끝낼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시즌 초반까진 좋았다. 하지만 스포르팅전 패배를 기점으로 조금씩 폼이 떨어졌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했고 리그 4위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엔 논란도 발생했다. 사우샘프턴전 무승부 이후 공식 선상에서 선수들과 다니엘 레비 회장, 구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우리가 보여준 문제는 한 팀 같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11명 선수들의 집합체에 불과했다.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 서로를 위해 플레이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의 이야기는 이것이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소유주 밑에 있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왜일까?"라며 레비 회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당연히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콘테 감독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았고 대니 로즈와 제이미 캐러거 등 다수의 축구 관계자들 역시 콘테 감독의 발언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보드진들 역시 콘테 감독의 발언에 실망했다고 전해졌다.


이 발언이 아니더라도,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오는 여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후보들도 다수 추려진 상태다. 과거 토트넘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롯해 토마스 투헬, 스티브 쿠퍼, 토마스 프랭크, 로베르토 데 체르비, 엔제 포스테코글루, 루치아노 스팔레티 등이 그 후보다.


여기에 또 한 명의 후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스포르팅을 이끄는 루벤 아모림이다. 2020년 3월부터 스포르팅을 이끄는 아모림은 포르투갈 리그 우승 등 수준급 능력을 드러내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능력은 토트넘 내부에서 인정을 받았고 감독 후보로 여겨졌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는 "토트넘이 아모림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그를 주시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도력 뿐만이 아니다. '매너'도 이유 중 하나다. 아마도 콘테 감독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영국 'TBR 스포츠'는 "토트넘이 그를 데려오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아모림이 '매너가 좋은 사람'으로 묘사되기 때문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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