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이나 큰불, 공장 이전하라” 한국타이어 인근 아파트 주민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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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 어림없다! 한국타이어 공장 즉각 이전하라."
20일 오후 3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공장 후문에서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9년 전에 이어 이번 화재까지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그간 입주민들이 입은 피해와 고통은 일일이 말하기 힘들 정도"라면서 "주민들은 화재 당시 아파트로 불이 옮겨 붙을까 두려움에 떨었고, 분진으로 인해 숨도 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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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엔 지역경제 위해 이전 반대 의견도 올라와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공장 가동 어림없다! 한국타이어 공장 즉각 이전하라.”
20일 오후 3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공장 후문에서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영순 국회의원,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9년 전에 이어 이번 화재까지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그간 입주민들이 입은 피해와 고통은 일일이 말하기 힘들 정도”라면서 “주민들은 화재 당시 아파트로 불이 옮겨 붙을까 두려움에 떨었고, 분진으로 인해 숨도 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한국타이어는 주민들의 고충을 듣거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보상이 아닌 한국타이어 공장의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화재 이전에도 공장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분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와 관련해 한국타이어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화재를 계기로 주민 보상뿐만 아니라 재난안전관리계획 등은 제대로 수립돼 있었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라면서 “대덕구 주민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확실하게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이번 사고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행정가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세우고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절차를 밟을지 숙고하고 있다”며 “다만 항상 주민들 편에 서서 고민하고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덕구·신탄진 지역의 한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 사는 많은 주민들이 한국타이어 공장에 다니는 등 직간접적으로 생계가 연관돼 있다”면서 “공장이 이전하면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수많은 가정의 생계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반대의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나 58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주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연기를 피해 대피하기도 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불티가 화단으로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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