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 클린스만 감독 "A매치 2연전, 많은 공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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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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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선수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과 28일 우루과이전(서울)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로,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 시작하는 만큼 2연전이 기대된다. 많은 공부가 되는 2연전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소집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입국 후, 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고 주말에는 K리그 현장을 찾았다. 12일에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19일에는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파악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한 것은 2경기지만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한국 축구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팬들이 열정적이라는 것도 느꼈다"면서 "초반에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빠르게 배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소집의 중점 사항에 대해서는 "체력, 기술 등 모든 면모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선수가 왜 이런 성향을 보여주는지 관찰해야 할 것 같다"면서 "관찰을 해야 팀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팀을 구성할지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마치고 합류하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은 훈련의 강도가 높지 않고 많은 훈련을 할 수 없다"면서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체계적으로 할 예정인데 그때부터 면밀히 관찰하며 선수들을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목표다. 아시안컵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두 번째는 즐거움이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것이고, 긍정적이어야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클린스만 감독은 벤투호의 축구를 계승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단계별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 나의 축구스타일을 입히길 원한다"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선수생활 때부터 지도자를 하면서 다양한 선수들이나 사람들의 생각과 심리를 빨리 파악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통해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부터 오후가 아닌 오전에 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이 일을 빨리 하고 오후에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한다"며 웃은 뒤 "오전에 훈련을 하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부분 전술 훈련, 슈팅 훈련 등을 할 수 있어 시간을 벌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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