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쓰쿠바대에 1-5 패배…한일 축구 1,2학년 교류 첫발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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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한일 대학 축구 1,2학년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인천대학교가 일본의 쓰쿠바대학에 완패했다.
최광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대는 20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쓰쿠바대와 제1회 한일 1,2학년 챔피언십에서 1-5로 패했다.
쓰쿠바대는 12개 팀이 참가한 일본 내 지역 예선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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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용일기자]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한일 대학 축구 1,2학년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인천대학교가 일본의 쓰쿠바대학에 완패했다.
최광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대는 20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쓰쿠바대와 제1회 한일 1,2학년 챔피언십에서 1-5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인 덴소컵 기간 신설한 것으로 저학년 선수 교류 폭을 넓히면서 양국 축구 유망주를 더 많이 배출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인천대는 지난 1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대표 자격을 얻었다. 쓰쿠바대는 12개 팀이 참가한 일본 내 지역 예선에서 우승했다. 현재 쓰쿠바대 사령탑은 2000년대 ‘일본의 괴물 공격수’로 인기를 끈 히라야마 소타다. 히라야마 감독은 쓰쿠바대에 몸담다가 중퇴, 일찌감치 프로로 데뷔해 네덜란드 헤라클래스 등 유럽 무대에서 뛴 적이 있다.
히라야마 감독은 현역 시절 고공플레이를 즐겼지만, 그가 지휘하는 쓰쿠바대는 초반부터 빠른 템포의 후방 빌드업을 뽐냈다. 인천대는 강한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15분 공격수 신동훈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 양 팀 첫 슛을 기록하며 대등하게 겨뤘다. 그러나 전반 21분 쓰쿠바대 코너킥 기회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균형이 깨졌다. 다무라 소키의 코너킥을 오키타 소라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한다이 마사토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인천대는 전반 42분 기세를 올린 쓰쿠바대에 추가골을 내줬다. 최후방에서 골키퍼 강대규가 동료 수비수에게 전진 패스한 것을 마사토가 빠르게 압박해 공을 따낸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인천대는 공격 지향적으로 움직이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세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7분 쓰쿠바대 야마자키 다이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슛한 공이 수비 맞고 흐르자 야마구치 다이스케가 달려들어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8분 뒤엔 소키가 문전 돌파 상황에서 인천대 수비수 이준석 태클에 걸려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을 갈랐다.
인천대는 후반 35분 전문수가 왼발 만회골을 넣었지만 1분 뒤 마사토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다섯 번째 실점했다.
한일 대학선발팀끼리 겨루는 덴소컵은 21일 오후 1시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토마바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지난해 3월과 9월 일본, 한국을 오가며 시행한 덴소컵 반응이 좋아 올해도 같은 시기 두 차례 열 예정”이라면서 “1,2학년 챔피언십도 9월에 국내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저학년 선수도 지속해서 교류하면서 한일 축구 문화를 경험하는 장을 늘리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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