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2월 가계 예대금리차, 2개월 연속 확대

최희진 기자 2023. 3. 20. 16: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각 사 제공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두 달 연속 확대된 것으로나타났다.

20일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48%포인트로,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통틀어 가장 컸다.

2위는 NH농협은행(1.46%포인트)이었고 이어 우리은행(1.46%포인트), 하나은행(1.32%포인트), 신한은행(1.06%포인트) 순이었다.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은 가계 예대금리차가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예대금리차는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대출금리를 제한 것으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자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인하했고 특히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내렸다”며 “그러나 금리가 낮은 단기성 예금과 금리 인하가 없었던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지면서 예대금리차 축소 효과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4.90%포인트)가 최대였고, 케이뱅크(2.04%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는 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지 않아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6.48%포인트)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중 정책서민금융을 포함한 전체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하나은행(1.91%포인트)이 가장 컸다. 이어 NH농협은행(1.81%포인트), 우리은행(1.81%포인트), KB국민은행(1.76%포인트), 신한은행(1.40%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