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세탁 맡겨줘요”…홀몸노인 찾아가는 ‘빨래바구니’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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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게 세탁 등 통합복지서비스, 참여 노인에겐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가 삼척시 미로면에서 문을 열었다.
엄현숙 삼척시 경로복지팀장은 "미로 빨래바구니 서비스 시작으로 미로면과 성내동, 교동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이불 세탁과 돌봄, 생필품 배달 등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사업에서도 일자리 참여자는 물론이고 수혜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 만큼 삼척시 취약계층 모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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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30명 고용해 큰빨래·장보기 대행 사업
취약계층에게 세탁 등 통합복지서비스, 참여 노인에겐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가 삼척시 미로면에서 문을 열었다.
강원도 삼척시는 20일 오후 미로면에서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개소식을 했다. 옛 미로어린이집 건물을 새로 단장한 미로 빨래바구니에는 세탁·건조실과 휴게 탈의실, 창고 등이 들어섰다.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은 홀몸·거동 불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등 취약계층의 이불 등 대형 빨래를 무료로 수거해 세탁·배달해주는 사업이다.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등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끼니를 챙겨 먹기도 힘들어 두꺼운 이불 등은 빨래할 엄두도 못 내는 사례가 많은 데 이를 돕기 위한 조처인 셈이다. 이 사업에는 노인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해 선발한 어르신 30명이 투입된다.
특히 미로 빨래바구니에서는 세탁 서비스뿐 아니라 생필품 구매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사 전달하는 구매 대행서비스와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삼척시는 위탁 운영을 맡은 삼척시니어클럽에 빨래방 전기요금 등 운영비 2000만원과 어르신 일자리 사업비 명목으로 배정된 인건비 2억3700만원을 해마다 지원하기로 했다.
삼척에서 빨래바구니 서비스가 제공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삼척시는 2020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계읍에서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원덕읍에서 두번째 빨래바구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엄현숙 삼척시 경로복지팀장은 “미로 빨래바구니 서비스 시작으로 미로면과 성내동, 교동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이불 세탁과 돌봄, 생필품 배달 등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사업에서도 일자리 참여자는 물론이고 수혜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 만큼 삼척시 취약계층 모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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