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소방서, 미궁에 빠질뻔한 화재원인 면밀한 영상분석 끝에 밝혀

부산=김동기 기자 2023. 3.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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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미궁으로 빠질뻔한 화재의 원인을 소방서 조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원인이 밝혀졌다.

20일 기장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미상으로 종결될 수 있는 화재의 원인을 화재조사관들이 각 점포 CCTV영상을 추가 확보해 면밀히 분석하던 중 건물 위에서 담배꽁초가 떨어지는 장면과 2분여 후 화재가 발생하는 영상을 통해 화재원인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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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발생한 화재현장/사진=기장소방서
자칫 미궁으로 빠질뻔한 화재의 원인을 소방서 조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원인이 밝혀졌다.

20일 기장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압되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에 있던 3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점포 일부가 불에 타 1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장소방서 화재조사팀은 인근 방범용 CCTV을 통해 최초 발화지점(나무데크 앞)을 발견했다. 하지만 화재 발생 30분 전부터 지나가는 행인이 전혀 없는 점에 비춰 담뱃불의 가능성이 희박하다 판단되어, 나무데크에 설치된 LED 전등·전선의 전기적 요인 또는 자연발화 등 여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였으나, 특이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원인미상으로 종결될 수 있는 화재의 원인을 화재조사관들이 각 점포 CCTV영상을 추가 확보해 면밀히 분석하던 중 건물 위에서 담배꽁초가 떨어지는 장면과 2분여 후 화재가 발생하는 영상을 통해 화재원인을 밝혀냈다.

김재현 기장소방서장은 "날씨가 건조한 봄철에는 조그마한 불씨가 큰 화재로 연결될 수 있으니 화재예방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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