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감독대행이 이준희를 칭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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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가 4쿼터에 들어가서 수비를 잘 해줬고, 자기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를 해준 게 승인이지 않나 싶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보이는 스탯이 다가 아니고 안 보이는 스탯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강상재, 김종규, 이준희, 박찬희 등 보이지 않은 스탯을 잘 챙겼다"며 "이준희가 4쿼터에 들어가서 수비를 잘 해줬고, 자기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를 해준 게 승인이지 않나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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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65-59로 이겼다. DB가 65점 이하 득점을 하고도 원정 경기에서 이긴 건 2021년 1월 20일 서울 SK에게 63-57로 승리한 뒤 2년 2개월 만이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DB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 2위 LG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보이는 스탯이 다가 아니고 안 보이는 스탯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강상재, 김종규, 이준희, 박찬희 등 보이지 않은 스탯을 잘 챙겼다”며 “이준희가 4쿼터에 들어가서 수비를 잘 해줬고, 자기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를 해준 게 승인이지 않나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여러 선수를 언급했지만, 그 가운데 이준희의 플레이를 자세하게 설명한 게 눈에 띈다.
이날 10분 28초 출전해 1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한 이준희를 왜 칭찬했을까?
3쿼터까지 28초 출전한 이준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다시 밟았다. 4쿼터 초반 양준석의 점퍼를 블록으로 저지한 이준희는 주로 이재도를 수비했다.
이재도는 지난 16일 안양 KGC인삼공사, 18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4쿼터 때 각각 9점과 15점을 올렸다. 이재도의 활약이 있었기에 LG는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3쿼터까지 12점을 올렸던 이재도는 이날 4쿼터에는 무득점에 그쳤다. LG가 4쿼터 중반까지 앞서나가다가 역전 당한 이유 중 하나다.
물론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점도 있었다. 슬라이드로 따라가거나 스크린에 정확하게 걸려 이재도에게 두 차례나 완벽한 3점슛 기회를 내준 것이다. 다행히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준희는 수비뿐 아니라 어시스트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볼 운반을 맡아 빠른 공격을 펼칠 때는 슛 기회의 동료에게 적절한 패스를 건넸다.
DB는 57-59로 뒤질 때 디존 데이비스의 3점 플레이로 역전하고, 김현호의 3점슛으로 63-59로 달아났다. 결과적으로 DB가 승리를 확정한 순간이었다.
이 때 역전과 달아나는 득점이 모두 이준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졌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그런 안 보이는 스탯, 자기가 (리바운드를) 잡지 안 더라도 쳐내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 걸 잘 해주면서 리바운드 가담이 잘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준희는 4쿼터에서 두 차례나 이런 장면을 보여줬다.
이준희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수비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 감독이 이준희를 꼭 집어서 칭찬한 이유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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