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실업연맹전] 홍성찬 이끈 세종시청, 시즌 첫 우승

남자단체전 정상에 오른 세종시청(사진/김도원 기자)

[함양=김도원 객원기자]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년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 전국종별테니스 함양대회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세종시청(男)과 수원시청(女)이 국군체육부대와 강원도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3월 20일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종시청이 국군체육부대를 종합전적 3-0으로 물리쳤다.

국가대표 홍성찬을 비롯해 남지성, 신산희, 이덕희를 앞세운 세종시청은 1단식에서 홍성찬이 국군체육부대의 심성빈을 6-3 6-0으로 이겨 기센을 제압하고 2번 단식에 나선 남지성이 이민현을 6-1 6-2로, 신산희가 박민종을 상대로 6-2 6-3으로 이겨 3승고지에 올라서면서 남은 복식과 4번 단식의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덕희와 박의성은 6-4 3-1로 이덕희가 앞선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 됐다.

제1차 한국실업연맹전 단체전 정상에 오른 김종원 감독은 “우승은 언제나 기쁘고 가슴이 뭉클하다. 오늘 제 기량을 다 한 선수들에게 우선 고맙다는 말과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세종시와 세종시체육회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각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딘1복 중 4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강원도청과 수원시청의 여자 단체전 운명은 마지막 복식에서 갈렸다. 김나리-강나현의 수원시청은 김다빈-오유경이 버틴 강원도청에게 첫 세트 중반까지 1-4로 끌려 가다 특유의 끈끈함과 뒷심을 발휘해 연속 5게임을 쓸어 담아 6-4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역전으로 승기를 잡은 수원시청은 두 번째 세트를 6-3으로 마무리하고 6시간의 긴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승리해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수원시청과 강원도청은 3단식에서 김나리가 강원도청의 김다빈을 6-2 6-1로, 4단식 조시형이 6-1 4-6 7-6(0)으로 2승을 챙겼고, 강원도청은 1단식 오유경이 수원시청의 강나현을 6-3 3-6 6-3으로, 2단식 김다혜가 4-6 7-5 6-1로 박은영을 이기고 2승을 챙겨 종합전적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복식까지 가는 열전을 펼쳤다.

4년 만에 실업연맹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의 최영자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팀 워크가 우승을 만들었다. 상대팀에는 에이스가 두 명이라 오더 작성 시 많은 고심을 했고, 어렵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합심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사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체전의 주인공을 가려낸 2023년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 전국종별테니스 함양대회는 21일부터 개인전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이 26일까지 펼쳐진다.

여자단체전 우승 수원시청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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