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서 6주 간 배웠다

윤난슬 기자 2023. 3.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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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에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달 말까지 6주 동안 반도체과학기술학과 5명, 물리학과 3명, 전자공학부 2명의 학생과 이들을 지도할 교수 1명을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보내 공동연구를 하도록 했다.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김희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학생은 이 연구소에 6주 동안 머물며 세계적인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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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에게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에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달 말까지 6주 동안 반도체과학기술학과 5명, 물리학과 3명, 전자공학부 2명의 학생과 이들을 지도할 교수 1명을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서 보내 공동연구를 하도록 했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는 기초부터 응용 연구 분야까지 나노 및 세라믹 분야의 최신 연구를 이끄는 곳으로, 국내에서 국제 공동 연구 협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김희대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학생은 이 연구소에 6주 동안 머물며 세계적인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했다.

원자 배열까지 판별할 수 있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현미경의 사용법을 익혔다. 실제 조개껍질 샘플을 가져와 가공 작업을 거쳐 가공된 조개 껍질의 표면을 엑스레이 현미경을 이용하여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실제 3차원 이미지로 모델링해서 구현했다.

또 초음파를 통한 실제 물체 속 균열 및 결함을 눈으로 보지 않고 감지하는 '비파괴 연구' 이론과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이를 의료용 기기로 응용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3차원 프린트 기계를 직접 다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또 인공 뼈와 인공 두개골, 안면 골절용 마스크 등을 디자인해보고 디자인된 모델을 3차원 프린트를 사용해 제작·관찰한 뒤 제품이 향후 어떻게 실제 의료 현장에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박종현 학생은 "겨울방학의 일부를 세계 최고 연구소에서 반도체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살피고,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연구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의 소중한 경험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김희대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 수준의 첨단 연구 방법과 내용을 익힐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에게 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일 기회를 마련했고,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다양한 고찰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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