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광양에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설비경쟁력·안전강화"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포스코는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 강화를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광양·포항제철소 협력사들이 수행하던 정비작업을 앞으로는 대형화된 정비전문 자회사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의 근간이 되는 설비 경쟁력 강화와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발생한 포항 냉천 범람사고로 포항제철소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정비체제 구축과 정비기술력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재인식하게 됐다.

포스코는 정비자회사들이 제철소 대형설비에 대한 정비 기술력을 높여 설비수명 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향후 포스코 해외사업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비자회사는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해 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6월에 포항과 광양지역에 제철 공정단위별로 복수의 기계·전기분야 정비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기존 협력사 중에 희망하는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에 참여할 수 있다.

자회사 직원은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모집하고 현재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포스코 정비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에게는 성장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교육시설과 커리큘럼을 활용한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라며 "젊은 인재 유입과 정착으로 인구 증가와 경제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