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에 성주군, 참외하우스 연결형 꿀벌 수정 방법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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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이 참외 수정철을 앞두고 꿀벌이 급감함에 따라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성주참외의 경우 수정용 꿀벌 4~5만마리가 연간 5~6개월 동안 하우스 내에서 활동하며 수정을 하는데 올해는 꿀벌이 실종돼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성주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실증시험포장에서 '참외 하우스 연결형 꿀벌 수정 시연회'를 개최해 농민들에게 꿀벌의 효율성을 2배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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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이 참외 수정철을 앞두고 꿀벌이 급감함에 따라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20일 성주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밀원수(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나무) 감소 등으로 꿀벌의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 등 참외 수정용 꿀벌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성주참외의 경우 수정용 꿀벌 4~5만마리가 연간 5~6개월 동안 하우스 내에서 활동하며 수정을 하는데 올해는 꿀벌이 실종돼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수정용 꿀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급등하면서 농가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참외농가 이정훈씨는 "비닐하우스 13동이 있는데 (꿀벌을 쓰려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비싼 1동에 30만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그나마 공급이 부족해 이마저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
성주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실증시험포장에서 '참외 하우스 연결형 꿀벌 수정 시연회'를 개최해 농민들에게 꿀벌의 효율성을 2배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벌통 1통을 참외하우스 1동에 설치했지만 긴 투명관을 이용해 떨어져 있는 하우스 2동을 연결하면 꿀벌들이 왕래를 할 수 있어 꿀벌 구입비용을 50%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병환 군수는 "연결형 비닐하우스를 짓는 것보다 관을 통해 꿀벌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면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꿀벌 구입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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