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핵심 자원' 벤자민·알포드 펄펄 날았다…왕좌 탈환 선봉장 될까 [MD수원]

2023. 3.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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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웨스 벤자민과 앤서니 알포드가 맹활약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는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인으로 KT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7경기 5승 4패 96⅔이닝 34실점(29자책)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벤자민은 더 많은 기대를 받았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잘 던졌다"며 "작년보다 공이 훨씬 좋다.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 등판했을 때도 대표팀 타자들이 작년보다 낫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벤자민은 호투를 펼쳤다. 벤자민은 4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총 63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32구)-슬라이더(13구)-커터(9구)-커브(8구)-투심패스트볼(1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벤자민은 1회와 2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다. 3회 이유찬에게 안타, 김대한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에서는 알포드가 활약했다. 지난 시즌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입단해 81안타 14홈런 50타점 타율 0.286 OPS 0.871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뜨렸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알포드는 세 번째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병헌의 13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알포드이 역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6회에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알포드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입단한 두 선수는 이제 KT의 핵심 자원이 됐다. 이날 활약을 정규시즌 때도 보여준다면, KT의 정상 탈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위), 알포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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