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챔피언스 역전 우승 어니 엘스 “여전히 우승은 환상적이다”
어니 엘스(54·남아공)가 50세 이상 시니어들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호그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엘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비치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 2명의 공동 2위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 9000만원)를 챙겼다. 전날 선두와는 5타차를 뒤집은 역전우승이다.
엘스는 2020년 이 대회와 SAS 챔피언십(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시니어 투어 3승을 거뒀다. 엘스는 PGA 투어에서 19승, 유럽 프로골프투어에서 28승(6승은 중복)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디 오픈을 각각 2차례씩 제패했다.
엘스는 2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챙긴 뒤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친 3번째 샷을 핀 가까이 떨군 뒤 약 3m 길이의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엘스는 마지막 2개의 버디를 왼손을 아래로 내려잡는 퍼팅 그립으로 바꿔 잡아내고 우승했다.
엘스는 “여전히 우승하는 것은 환상적이다.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달린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마지막날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7위(10언더파 203타)로 내려갔다. 랑거는 PGA 투어 챔피언스 46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날 부진으로 신기록 수립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경주가 2타를 줄이고 랑거와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3언더파 68타를 친 양용은은 공동 31위(6언더파 207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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