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클린스만 감독, “즐겁고 웃음 끊이질 않는 팀이 되길”(일문일답)

박주성 2023. 3.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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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파주] 박주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활짝 미소를 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정우영, 이재성, 오현규까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일정상 오후 늦게 혹은 내일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소집에는 총 19명이 합류했다. 나상호, 황의조, 황인범, 조현우, 권창훈, 김진수, 송민규, 조규성, 김문환, 백승호, 손준호, 이기제, 김영권, 김태환, 송범근, 권경원, 조유민, 정우영, 김승규가 설렌 마음을 안고 파주NFC에 입소했다.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부터 옥석 가리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함께 K리그를 다니면서 한국 축구 자원들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콜롬비아, 우루과이 2연전이 끝난 후 다음 A매치 소집 명단 발표에서 클린스만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부임 후 첫 훈련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3월 A매치와 이번 훈련의 목표, 선수들 파악의 기준점, 강조하고 싶은 부분 등 다양한 질문에 부드럽게 답변했다.

[일문일답]

-목표를 아시안컵 목표라고 했는데 이번 2경기의 목표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2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상당히 기대가 된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기대가 된다. 가장 중요한 건 한국 축구다. 선수들, 기자들, 팬들 모두 전반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는 2연전이 될 것 같다.

-K리그 2경기를 봤는데 소감이?
경기장에서 직접 본 건 2경기지만 사실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한국 축구를 조금 더 익숙해진 시간이었다. 팬들도 정말 열정적이었다. 과거에 말했지만 초반에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빠르게 한국 축구를 배워가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에 대해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볼 것인지?
모든 면모를 확인해야 한다. 지금 당장 전술적, 기술적인 것을 보긴 어렵다.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 왜 그런 성향을 보여주는지 관찰을 해야 한다. 관찰을 해야 팀으로 강하게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파악한 뒤 팀을 어떻게 구상할지 판단이 될 것 같다. 오늘, 내일은 선수들이 일정을 마치고 합류했기 때문에 훈련을 강하게 할 수 없다. 수요일부터 체계적으로 할텐데 그때부터 면밀히 선수들을 파악하겠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지? 남기고 싶은 첫 인상은?
가장 중요한 건 팀의 목표다. 아시안컵이 당장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중요한 게 즐거움이다. 즐겁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면 좋겠다. 그건 항상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다. 긍정적이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는데 전술적인 색깔은?
일단 지금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긴 어렵다. 조금씩 내 축구 스타일을 입히길 원한다.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지속성도 가져가야 한다. 내 장점이 선수, 지도자를 할 때 다양한 나라에서 뛰었고 선수들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빨리 파악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모두 대화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기본 훈련을 오전으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이 일을 빨리 처리하고 오후에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오전에 함으로서 팀 훈련 이후 코칭스태프와 회의 후 추가 훈련, 부분 전술을 해야 하는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시간을 벌려고 했다. 또 오후에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선수들과 나가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변동이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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