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액 늘었는데 카드사 순익 4% ↓

강길홍 2023. 3.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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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카드사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076조6000억원으로 전년(960조6000억원) 대비 116조원(1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884조원으로 전년(779조원) 대비 105조원(13.5%)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92조6000억원으로 전년(181조6000억원) 대비 11조원(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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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개사 순이익 2조6062억
금리 상승 여파 조달비용 증가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카드사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여파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8개 전업계 카드사가 거둔 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6억원(4.0%) 줄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비용이 8254억원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4503억원 늘어나는 등 비용 증가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은 줄었지만 카드 이용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076조6000억원으로 전년(960조6000억원) 대비 116조원(1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884조원으로 전년(779조원) 대비 105조원(13.5%)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92조6000억원으로 전년(181조6000억원) 대비 11조원(6.1%)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417만매로 전년 말(1억1769만매) 대비 648만매(5.5%)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의 전년 말 대비 증가율은 2020년 2.5%, 2021년 3.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517만매로 전년말(1억611만매) 대비 94만매(0.9%) 줄었다. 다만 체크카드 발급매수의 전년말 대비 증가율은 2020년 -0.8%, 2021년 -3.6%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107조2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3.2%) 감소했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액(57조4000억원)은 전년 대비 2조3000원(4.2%) 증가했지만,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액(46.4조원)이 5조7000억원(10.9%)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말 기준 19.4%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레버리지배율도 5.6배로 전년 말(5.2배) 대비 올랐다. 금감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며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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