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3개월째 확대…5개월 만에 1%p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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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지난 2월 평균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 간 금리차)가 1%포인트(p)를 상회하는 등 3개월째 확대세를 이어갔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1.134%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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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5대 은행의 지난 2월 평균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 간 금리차)가 1%포인트(p)를 상회하는 등 3개월째 확대세를 이어갔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1.134%p를 기록했다. 금리차가 1%p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1.258%p)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이후 가계 예대금리차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0월 0.928%p △11월 0.792%p △12월0.812%p △2023년 1월 0.994%p △2월 1.134%p 등이다. 지난해 9~11월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상승 반전해 3개월째 편차가 커지고 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55%p로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 1.51%p, 농협은행 1.49%p, 하나은행 1.42%p, 신한은행 1.21%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KB국민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달 대비 벌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이 많았던 것이 예대금리차 차이가 벌어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의 경우 KB국민은행이 1.48%p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은행 1.46%p, 우리은행 1.46%p, 하나은행 1.32%p, 신한은행 1.06%p 순이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스가 4.90%p로 가장 높고, 케이뱅크 2.04%p, 카카오뱅크 1.19%p 순이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7.54%포인트)이며, 2위가 토스뱅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상단이 비슷해진 상황에서 수신(예·적금)금리에 따라 예대금리차 순위가 달라지는 양상"이라며 "최근 은행들이 대출 재원 확보 등을 위해 금리를 올릴 상황이 아니기에 편차가 전반적으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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