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여론에도…더 벌어진 은행 예대금리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전달보다 더 벌어졌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가계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던 우리은행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가 5.05%에서 5.01%로 0.04%포인트 소폭 내렸지만, 저축성수신금리가 3.98%에서 3.55%로 0.43% 급락하며 차이를 키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대출 고금리 유지되는 동안 예금이자는 급락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지난달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전달보다 더 벌어졌다. 대출금리가 기존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예금금리가 큰 폭으로 급락하며 차이를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예대마진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확대됐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하나은행은 예대금리차 1.91%포인트로 지난해 7월 공시제 시행 이후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사 기준으로 가장 큰 예대차를 보였다.
하나은행의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44%포인트에서 1.91%포인트로 0.47%포인트 급증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가계예대금리차는 1.13%포인트에서 1.42%포인트로 0.29%포인트 늘었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도 1.03%포인트에서 1.32%포인트로 0.29%포인트 확대됐다.
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59%포인트에서 1.81%포인트로 0.22%포인트 커졌다. 가계예대금리차는 1.34%포인트에서 1.55%포인트로 0.21%포인트 증가했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1.07%포인트에서 1.46%포인트로 0.39%포인트 급증했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월 1.69%포인트에서 2월 1.81%포인트로 0.12%포인트 커졌다. 가계예대금리차는 1.49%포인트로 동일했지만,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1.44%포인트에서 1.46%포인트로 늘었다.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33%포인트서 1.40%포인트로 0.7%포인트 확대됐다. 가계예대금리차는 1.01%포인트에서 1.21%포인트로 0.20%포인트,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0.84%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0.22%포인트 각각 늘었다.
1월 예대금리차가 5대 은행 중 가장 컸던 국민은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예대차는 1.81%포인트에서 1.76%포인트로 0.05%포인트 줄었다. 가계예대금리차는 1.56%포인트에서 1.51%포인트로 0.05%포인트,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1.51%포인트에서 1.48%포인트로 0.0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하나은행(1.91%포인트) ▲가계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1.55%포인트)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1.48%포인트)이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과점 체제를 해소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금융당국에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당국에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책 추진에 나섰지만 예대차는 더 크게 벌어진 모습이다.
이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조정 폭과 속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예대금리차가 5대 은행 중 가장 크게 나타난 하나은행은 대출금리가 1월 5.33%에서 2월 5.46%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3.89%에서 3.55%로 0.34%포인트 급락했다.
지난달 가계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던 우리은행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가 5.05%에서 5.01%로 0.04%포인트 소폭 내렸지만, 저축성수신금리가 3.98%에서 3.55%로 0.43% 급락하며 차이를 키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인두암 김우빈 "짧으면 6개월, 시한부 무서웠다"
- 조국 "대선 언급 이르다…내가 심상정이었다면 완주 안 했을 것"
- 외국인 싱글맘 "韓 유학 왔다가 감금·임신" 충격
- 엑소 백현, 마카오 식당서 담배 뻐끔…실내흡연 논란
- 비혼모 사유리 "조기폐경 위기,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 김종민, 11세 연하와 결혼 임박 "162㎝ 청순"
- 태진아 "치매 아내, 끈으로 묶고 잔다" 눈물
- 홍콩배우 서소강 식도암 별세…장례중 부인도 사망
- 김성령, 성인용품 방문 판매원 됐다…"남편과 뜨밤 보내기"
-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최지우 등 톱스타, 백지연 환갑잔치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