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남양주시장, 강변북로 지하 도로 건설 위해 맞손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2023. 3.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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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출‧퇴근 시간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변북로 한남대교부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까지 이어지는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공동으로 건의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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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관철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주광덕 남양주시장 "강변북로 지하화 단절, 균형 발전 저해"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20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출‧퇴근 시간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일 오전 11시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경현 구리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 김영도 구리시 안전도시국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수도권 동북부권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건설 추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변북로 한남대교부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까지 이어지는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공동으로 건의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상급 기관의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 '국가 도로 건설 관리계획 등에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는 "출퇴근 시간대 구리에서 서울 방향 도로의 차량 정체는 구리·남양주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신설 도로 부재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도권 동북부 왕숙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교통 대책을 보면 접속도로 개설계획과 구간 내 도로 일부 확장 등 LH의 근시안적인 대책으로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었다.

국토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도로 KDI 민자 적격성 통과와 관련해 수도권 서부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약 34㎞의 강변북로구간 중 나머지 구간(약 17㎞)인 수도권 동북부 강변북로에도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개설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수도권 동북부의 핵심 도시인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교통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하는 등 본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에 대한 지하화 도로 건설 사업은 고양에서 한남대교 인근까지로, 한남대교 이후부터 구리와 남양주 구간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강변북로 지하화의 단절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의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계획 등을 고려하면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건설'은 주요 도시 간 연계성 강화 및 소외된 지역의 접근성 제고, 교통 혼잡 완화 등 국가 간선 도로망 동서축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양주시와 구리시 간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업무 협약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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