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식 도어락…고령층 1인가구 고독사 예방[서울25]
양천구가 고령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블랙박스 도어락 설치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주거 생활 안전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 자치구 중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20일 양천구에 따르면 기존의 얼굴 인식 도어락에 24시간 현관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된 해당 제품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열쇠를 분실할 걱정 없이 출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해당 시스템을 관제 센터와 연결해 도어락 출입 이력이 장기간 감지되지 않으면 구청 복지 담당 부서에 전달돼 안부 확인을 위해 연락하는 체계도 갖출 방침이다. 또 도어락에 설치된 카메라로 현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거나 녹화하면 택배 분실, 주거침입 등 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양천구는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인 가구, 다세대 주택 비중이 높은 신월동 지역의 고령층 1인가구 50명이다. 양천구는 서서울어르신복지관과 협력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가운데 안전 확인이 필요한 고령층을 발굴할 계획이다. 도어락 지원을 위해 지난 16일 사단법인 미션앤컬처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가 처음 도입한 얼굴 인식 블랙박스 도어락이 기존의 어르신 안심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이 필요한 부분과 눈높이에 맞는 고령 친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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