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토리노 감독도 혀 내둘렀다 "김민재, 세계 최고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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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했다.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0으로 격파했다.
경기 종료 후,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은 사나브리아와 김민재의 대결에 "사나브리아는 세계 최고 수비수인 김민재를 상대했고, 그가 공을 거의 만지지 못한 것은 정상이다"라고 평가했다.
전반 34분, 하프 라인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가 좌측 라인을 타고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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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적장도 인정했다.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23승 2무 2패(승점 71)로 2위 라치오(승점 52)와 19점 차가 됐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와 4백을 구성했다. 중원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가 배치됐고 공격진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쓰리톱이 구축됐다. 마지막으로 알렉스 메렛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도 '벽'이었다. 토리노 최전방 공격수인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꽁꽁 묶으며 통제했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3회, 태클 1회 성공, 지상 경합 3회 성공 등 안정적인 수비 기록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 90%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으며 전진성도 눈에 띄었다.
김민재가 상대했던 사나브리아는 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토리노 내 최다 득점자다. 그런데 김민재를 만나자 잠잠했다. 슈팅 4회 중 유효는 없었다. 한 차례 골대(유효로 취급 안 됨)를 맞히긴 했으나, 예측하기 어려운 세컨볼 상황이었다. 이외에 볼 터치 25회, 오프사이드 2회, 경합 4회 실패(6회 시도)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은 사나브리아와 김민재의 대결에 "사나브리아는 세계 최고 수비수인 김민재를 상대했고, 그가 공을 거의 만지지 못한 것은 정상이다"라고 평가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를 추켜세웠다. "내 삶과 경력에서 김민재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이 정도의 기술과 퀄리티를 가진 선수를 찾는 건 어렵다. 항상 공격적이며 매 경기 선발로 뛰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폭풍 드리블'을 주목했다. 전반 34분, 하프 라인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가 좌측 라인을 타고 질주했다. 2명이 저지하고자 붙었음에도 너무 빨라서 잡기 힘들었다. 김민재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크로스까지 올렸다. 이와 관련해 "김민재는 수비가 지루한 듯하다. 그래서 윙어로 변장한 다음 왼쪽 라인으로 멋지게 질주했다. 쉽게 가속하면서 감명을 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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