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푸틴에 영장 발부 ICC에 "국제법에 끔찍한 결과 초래"

이유진 기자 2023. 3.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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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전쟁 범죄자 혐의를 인정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국제법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미국 등 다른 나라들과 같은 이유로 ICC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 대통령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비판하며, "국제법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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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측근, 영장 발부 '화장지'에 비유하며 비꼬기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9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조선인의 날 기념식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전쟁 범죄자 혐의를 인정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국제법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ICC에 이 같은 비판의 입장을 밝혔다.

2002년 전쟁·반인도적 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을 심리·처벌할 목적으로 설립된 ICC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회원국에서 제외된다.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미국 등 다른 나라들과 같은 이유로 ICC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 대통령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비판하며, "국제법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ICC가 전쟁 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자, 영장을 '화장지'에 불과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화장지 이모티콘과 함께 "이 종이가 어디에 사용돼야 하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썼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현재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혐의를 부인하며 러시아가 ICC 로마협정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영장에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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