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화재 취약 ‘산단·전통시장’ 화재예방·수습대책 논의

산단 화재 시 대기질 모니터링 주민에 통보
전통시장 화재 시 대출·주거 지원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노후 산업단지, 전통시장 화재 대책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전시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해 노후 산업단지와 전통시장 화재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화재 예방 및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택구 행정부시장, 관련 실·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해 진압, 방제조치 등 대응 활동을 바탕으로 화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산업단지에 대해선 소방서 주관으로 화재예방 협의체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화재가 발생하면 주변 대기 정화를 위해 분진흡입차 등을 최대한 가동하고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또 산업단지 내 사고수 처리를 위해 대전·대덕산단, 대덕테크노밸리에 완충 저류시설을 설치해 오·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은 화재설비에 대한 정밀 계측장비를 활용한 안전 진단과 정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출 지원, 주거 지원(LH 임시 거소)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택구 시 행정부시장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고, 반복되는 화재로 지역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선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