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무료화 추진' 세종시장 "시범 기간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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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무 출장에서 시내버스 무료화를 시행 중인 도시를 둘러본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범 기간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미국 공무 국외출장 성과보고 간담회를 열고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 중인 보스턴, 워싱턴 D.C와 함께 교통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업체계를 다지기로 했다"며 "이번 출장을 다녀온 뒤 일시에 확정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는 것보다, 과도기간을 두거나 시범 기간을 두는 것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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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무료화·행정수도 건설 경험 공유 등 협력 관계 구축
미국 공무 출장에서 시내버스 무료화를 시행 중인 도시를 둘러본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범 기간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가 2025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전면 무료화를 바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미국 공무 국외출장 성과보고 간담회를 열고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 중인 보스턴, 워싱턴 D.C와 함께 교통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업체계를 다지기로 했다"며 "이번 출장을 다녀온 뒤 일시에 확정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는 것보다, 과도기간을 두거나 시범 기간을 두는 것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우선 지난 10일(현지시각) 미 동부 대표 도시인 보스턴을 방문해 무료 버스 탑승하고, 교통관제센터를 시찰했다.
보스턴시는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 이후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5% 증가 등 교통체증 개선 효과와 미세먼지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최 시장은 설명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방문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시내버스 무료화를 포함한 대중교통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 D.C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만장일치로 버스 요금 무료화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모든 버스 요금(2$)을 무료화하고, 12개 노선 추가 및 24시간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워싱턴 D.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가 공실과, 지역경기 침체 문제 등 세종시와 유사한 고민을 하는 도시다.
세종시와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교통체계 혁신을 비롯한 도시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한편 전 세계 행정수도 간 도시 문제를 다루는 가칭 '국제 신행정수도 포럼'을 공동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 박물관 체이스 로빈슨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세종시 박물관단지 조성·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로빈슨 관장은 세종시립박물관 등 시 박물관단지 운영에 자문을 제공하고, 전시 관련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5월 중 세종시에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세계은행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교통혁신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셔클과 두루타, 누리콜 등 세종시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을 소개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최 시장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최 시장은 미국 스타트업 기업을 시찰하며 자율주행, 로봇,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 도입과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워싱턴 D.C., 보스턴과의 협력을 토대로 전 세계 도시들이 참여하는 '국제교통포럼'을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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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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