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무명’ 테일러 무어, 발스파 챔피언십서 짜릿한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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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인 테일러 무어(30·미국)는 그동안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무어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애덤 솅크(31·미국)를 한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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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애덤 솅크(31·미국)를 한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어는 이날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출전권과 2년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상금 145만8000달러(약 19억원)를 받은 무어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올라섰고 세계랭킹도 49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50위 이내에 진입했다. 무어는 경기 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은 멋지고 굉장한 일”이라며 “나뿐 아니라 내 옆에서 도운 모든 사람의 노력이 보상받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무어는 막판에 버디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무어는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만들어 선두에 1타차로 따라 붙었고, 16번 홀(파4)에서 8m짜리 버디를 떨궈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파로 잘 막아 선두를 지켜냈다. 무어는 18번 홀(파4)을 파세이브로 마무리했고 솅크가 마지막 홀에 1타를 잃으면 우승이 확정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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