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루빅손의 안착…울산, 사상 첫 2연패 향한 산뜻한 출발

김도용 기자 2023. 3.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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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 현대의 초반 행보가 무섭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4라운드에서 루빅손, 주민규, 설영우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멤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2년 연속 K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주민규와 그동안 울산에 강했던 김민혁을 데려왔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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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주축+신입생 조화 성공적…개막 후 4연승
1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울산 주민규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3.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 현대의 초반 행보가 무섭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한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도 안정적으로 팀에 안착, 전체적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4라운드에서 루빅손, 주민규, 설영우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개막 후 4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12(4승)를 기록, 단독 선두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지난 4경기 내용은 8골 2실점으로, 각각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멤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이청용, 엄원상, 바코, 박용우, 김영권, 조현우 등과 올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여기에 새로운 선수들도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2년 연속 K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주민규와 그동안 울산에 강했던 김민혁을 데려왔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도 영입했다. 또한 스웨덴 출신의 루빅손과 보야니치를 데려오면서 2선과 중원 자원을 보강했다.

변화는 많지만 일찌감치 선수 영입을 마쳐 빠르게 팀을 만들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시즌을 앞두고 "이르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더 긴 시간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할 정도로 이른 시기에 완성된 스쿼드는 울산의 힘이 됐다.

1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3.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미 K리그에서 득점력을 입증한 주민규는 울산의 주전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 12일 FC서울전에서는 마수걸이 골을 넣더니 수원FC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루빅손은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수원FC전에서도 1골1도움을 올렸다. 특히 득점 뿐만 아니라 성실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반경을 통해 수비에서도 팀에 크게 도움을 줬다.

수원FC전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보야니치는 수비력과 함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민혁과 아타루는 주전과 교체로 투입되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얼굴들의 안착으로 이청용, 바코, 마틴 아담 등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벤치에서 후반 출전을 대기할 정도다. 홍명보 감독 역시 "후보 명단을 짜는 것이 힘들다"라고 말할 정도로 믿고 출전시킬 자원이 풍족하다는 점은 장기전을 치르는 울산에 큰 힘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통해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한 기존 선수들에 새로운 얼굴들이 놀라운 적응력을 선보이며 울산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첫 2연속 우승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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