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봄꽃 구경하러 가자”...늦으면 자리 없다는 이 섬
장봉도, 하화도, 관매도, 한산도 등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에 들었고, 같은 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일 반월도·박지도를 비롯해 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섬 5곳을 ‘찾아가고 싶은 봄섬’으로 선정했다.
장봉도(인천 옹군), 반월도·박지도(전남 신안군), 하화도(전남 여수시), 관매도(전남 진도군), 한산도(경남 통영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해안을 따라 봄기운을 느끼며 걷기 좋은 섬이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이름과 같이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트래킹) 하기 좋은 코스가 정비돼 있다.
특히, 해안을 걸으면서 파도, 조류, 해류 등 침식으로 깎여 형성된 절벽인 해식애의 절경도 즐길 수 있다.
섬 형태가 반달과 닮아 반월도이고, 박처럼 생겨 박지도라는 설이 있다.
봄부터 피기 시작하는 라일락뿐 아니라 퍼플교, 둘레길 등 마을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인 이후 구름처럼 관광객이 몰려왔다.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좋은 섬이다.
미국 CNN은 2021년 이 섬을 “보라색에 집중해 인스타그램 명소로 변신했다”며 “사진작가에게 꿈같은 섬”이라고 평가했다.
꽃섬길과 출렁다리는 초등학생도 다닐 수 있는 쉬운 코스다.
가족과 함께 걸으며 아름다운 풍광과 진달래, 찔레꽃, 유채꽃, 구절초 등 다양한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봄이 되면 노란색의 유채꽃이 만발한다.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다가 있는 관매도 해변, 옥황상제가 실수로 지상에 떨어뜨렸다는 전설을 가진 꽁돌 등 관매 8경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관매 8경은 방아섬, 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하늘담 등이다.
한산대첩 기념비, 충무사, 한산정, 제승당 등의 충무공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분홍빛 섬이다.
특히, 봄철에 섬을 방문하면 역사적 현장을 둘러봄과 동시에 아름다운 벚꽃길, 캠핑, 요트 관광 등도 같이 즐길 수 있다.
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작년부터 섬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겨울을 제외한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작년에는 봄섬 9곳, 여름섬 15곳, 가을섬 9곳 등 총 33개의 섬을 소개했다.
행정안전부는 섬에 많은 국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봄섬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섬진흥원 인스타그램·페이스북(What.섬)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올봄에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영토이자 관광 자산인 섬 여행을 권해드린다”며 “섬의 다양한 특색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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