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美부자 38위 구단주 '클래스', 시즌아웃 선수에게 요리사까지

신원철 기자 2023. 3.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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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다친 무릎을 17일 오후에 수술했다.

에드윈 디아스가 시즌아웃이 우려될 만한 큰 부상을 겪는 와중에도 '골든타임'은 지켰다.

디아스는 17일 수술대에 올랐다.

단 부상부터 수술까지 시간이 아주 짧았다는 점, 디아스가 메츠 구단 안에서도 손꼽히게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지녔다는 점 등은 기적적인 복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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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을 다친 뉴욕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6일 밤 다친 무릎을 17일 오후에 수술했다. 에드윈 디아스가 시즌아웃이 우려될 만한 큰 부상을 겪는 와중에도 '골든타임'은 지켰다. 정말 천운이 따랐다. 구단주도 최선의 배려를 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선수인 디아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D조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5-2 승리를 지키는 세이브를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는 이 승리로 2라운드 8강에 진출했고, 선수들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었다는 기쁨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표출했다.

그리고 사고가 났다. 디아스가 오른쪽 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한 채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왔다. 동생 알렉시스 디아스는 큰 부상을 직감했는지 눈물을 뚝뚝 흘렸고, 디아스는 휠체어에 올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진단 결과는 오른쪽 슬개건 파열. 디아스는 17일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부터 수술까지 24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디아스는 어떻게 이렇게 단시간에 치료를 마칠 수 있었을까.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츠와 디아스에게는 비극 와중에도 천운이 따랐다. 먼저 메츠 주치의 제임스 카 박사가 때마침 WBC 업무를 위해 마이애미에 있었다. 카 박사는 부상 상태를 보고 슬개건 파열을 예상했고 검진 결과도 같았다.

구단 의료 책임자인 데이비드 알테크 박사 역시 때마침 마이애미에 있었기 때문에 크로스체크에 드는 시간이 단축됐다. 또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플로리다 남부에 있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부상 부위가 오른쪽 무릎이라는 점도 최악의 사태를 벗어나게 해줬다. 왼쪽 무릎은 투구할 때 굽혀진 채 체중을 받는 부위라 실전 복귀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에 따르면 오른쪽 슬개건 파열은 복귀까지 약 8달이 소요되는 부상이다. 이 사례대로라면 디아스는 올 시즌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단 부상부터 수술까지 시간이 아주 짧았다는 점, 디아스가 메츠 구단 안에서도 손꼽히게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지녔다는 점 등은 기적적인 복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디아스를 재촉할 생각이 없다. 포브스 선정 미국 부자 순위 38위에 오른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디아스가 수술 후 마음 편히 재활할 수 있도록 트레이너와 영양사, 개인 요리사를 붙여줬다. 그리고 직접 전화를 걸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디아스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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