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등급도 'SKY' 합격?…10년전보다 쉬워진 '인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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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생 수는 지난 10년 간 17만명 넘게 줄었지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대 입학정원은 423명 증가했습니다. 의학계열은 학부전환 등으로 10년 전보다 무려 3천616명 늘어났습니다.
오늘(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수능 응시인원은 2023학년도 44만7669명으로 10년 전(62만1336명)보다 17만2667명(28%)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SKY대 입학정원은 1만1천088명에서 1만1천511명으로 423명(3.8%) 늘었습니다. 고려대가 157명(3.8%)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42명(3.9%), 서울대 124명(3.7%) 순입니다.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서울 상위 10개 대학도 같은 기간 모집정원이 3만381명에서 3만1천757명으로 1천376명(4.5%) 늘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약대 등의 학부 선발이 재개되며 의학계열 전체 선발인원도 3천616명늘어나 10년 전보다 121% 뛰었습니다.
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에너지공대 등의 전체 이공계 특성화대 정원도 같은 기간 880명(68.8%) 늘었습니다.
반면,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은 올해 21만3789명으로 10년 전(23만8180명)보다 2만4391명(10.2%) 줄었습니다. 서울권 대학이 378명(0.4%) 줄어든 것과 비교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지방대에 집중됐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정원은 확대되면서 상위권 대학 입학 문턱은 과거보다 낮아습니다다. 종로학원은 “10년전에 비해 수능 국어와 수학 1등급 인원이 줄어들어, 최상위권 대학에 3등급대도 정시합격 가능권으로 진입했다”며 "모집정원은 늘고 진입문턱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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