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오영길 호' OK금융그룹 럭비단, 25일 슈퍼럭비리그 출전 (종합)

권수연 기자 2023. 3.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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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럭비단이 새로운 서사를 짜나갈 준비를 마쳤다.

20일, 서울 ENA 스위트호텔에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이 개최됐다.

이 날 창단식에는 최윤 OK금융그룹 구단주와 더불어 럭비단 오영길 감독,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 진 코치, 남창수 코치 및 선수단이 함께 참석했다.

최근까지 OK금융그룹 럭비단은 동호인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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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럭비단 창단식 현장ⓒ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중구, 권수연 기자) 새로운 럭비단이 새로운 서사를 짜나갈 준비를 마쳤다.

20일, 서울 ENA 스위트호텔에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식'이 개최됐다. 이 날 창단식에는 최윤 OK금융그룹 구단주와 더불어 럭비단 오영길 감독,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 진 코치, 남창수 코치 및 선수단이 함께 참석했다.

OK금융그룹 럭비단은 지난 2021년 3월 창단, 엘리트 체육인들이 아닌 직무에 종사하는 평범한 직장인들로 구성된 클럽이다. '일하는 직장인'을 모토로 실업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럭비선수들을 지원하는 의미로 창단됐다.

제 32회 대통령기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제75회 전국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든 바 있으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일반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의 입상 전적을 올렸다.

최근까지 OK금융그룹 럭비단은 동호인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왔다. 그러나 실업팀으로써 본격적으로 창단기를 올린 이제는 일반부로 참여가 가능해졌다. 선수단은 낮에는 대출심사 등의 업무를 보는 직장생활을 한다. 일과 후와 주말이 되면 럭비선수로 변신해 꿈을 펼친다. 

OK금융그룹 럭비단의 초대 사령탑으로는 오영길 감독이 선임됐다. 오 감독은 일본 럭비 리그원 디비전3 NTT 도코모 럭비단 아카데미 육성 코치로 활약한 바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오 감독은 일본에서 럭비 지도 경력만 32년이 넘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재일교포로 구성된 일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전국대회 4강에 두 번이나 진출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60만번의 트라이'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이 날 창단 기자회견에 참가한 오 감독은 "한국 럭비를 코칭할 기회를 받게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럭비 인지도와 저변을 높이고 럭비를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OK금융그룹 럭비단 오영길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OK금융그룹 럭비단 최윤 구단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다만 아직 한국 럭비는 갈 길이 멀다. 오 감독은 "아직 한국은 럭비 인지도와 더불어 전용구장 등이 부족한 현실이다, 선수들의 성장도 잘 이뤄졌지만 시합을 이기는 것은 어렵다, 일단 2승을 목표로 잡고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 날 참가한 최윤 구단주(OK금융그룹 회장) 시 "한국이 선진국이 됐지만 아직 스포츠쪽 교육은 부족한 현실"이라고 짚었다. 

최 구단주는 "한국이 어려울 때 체육을 많이 키워왔지만 2020년 이후로 선진국형 스포츠를 하고 있는지 늘 의문이 들었고 도전을 하고 싶다, 럭비가 다가 아니라 '럭비가 안겨준 인생이 정말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싶고 모든 스포츠가 그렇게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프로배구단과 더불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골프), 럭비단까지 창단하며 본격적으로 스포츠 저변 확대에 뛰어들었다.

기존 국내 럭비 구단으로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있으며 OK금융그룹은 다섯번째 구단으로 합류했다. 일본 탑 이스트 리그 야쿠르트 레빈스에서 뛰었던 야누 벤터(남아공)를 필두로 한솥밥을 먹었던 타니 슌스케(일본), 텔아비브 히트 출신의 디반 엔슬린, 코너 클라크(남아공)이 외인 용병으로 속했다. 

OK금융그룹 럭비단 창단식 현장ⓒ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OK금융그룹 럭비단의 공식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시작이다. '2023 코리아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안드레 진 코치는 "최선을 다 할거고 (타 팀과)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첫 시작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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