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텀블러 쓰면 400원 할인"…서울시, 일회용품 제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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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등 대폭 줄이기 위해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2021년 서울지역 플라스틱류 폐기물은 2019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청 청사 내 일회용컵 사용 제한뿐만 아니라 회의 개최 시 음료 등은 다회용컵 또는 개인컵(텀블러)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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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없애기' 정책 시행…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인다
기업·경기장·영화관 등에 다회용기 및 텀블러 사용 장려
서울시 공공기관, 일회용컵 사용 제한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등 대폭 줄이기 위해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일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민간·공공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먼저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경기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특히 영화관·야구장·고궁 등 제한된 공간 내에서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보증 다회용컵’ 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지난해 8~10월 무보증 다회용 컵·용기·포크 등 사용을 추진한 잠실야구장의 회수율은 85%로 안정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
아울러 개인컵(텀블러) 사용을 촉진하고자 상반기 중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카페에서 개인컵(텀블러)을 사용했을 때 200원을 할인해주는 경우, 서울시 지원으로 2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소규모 카페를 우선 선정해 할인제도를 3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이후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해 지속 추진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회용 컵 보증금제도 전면 개편한다. 모든 반납기에 호환되는 ‘서울 컵(가칭)’ 표준모델을 제작해 특정 다회용 컵만 반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겠단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매장·시설·축제·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내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는 올해 중 10개 자치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다회용기 주문은 현재 서비스 지역인 5개 자치구(강남, 서초, 광진, 관악, 서대문구)를 포함해 총 10개 자치구에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 내 공공기관에서도 선도적으로 폐기물 감축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본청 외에도 구청, 사업소,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 민간 위탁기관까지 ‘일회용컵 없는 공공기관’을 확대 시행한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청 청사 내 일회용컵 사용 제한뿐만 아니라 회의 개최 시 음료 등은 다회용컵 또는 개인컵(텀블러) 사용하도록 한다. 행사·축제 대행업체 선정 시에도 ‘일회용컵 사용 억제’ 조건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끝으로 서울시는 다회용기 활성화를 위해 ‘일회용 컵 줄이기’ 및 ‘다회용기 활성화’ 민간 보조사업자를 선정한다. 모집 공고는 4월 4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서는 4월 4일 10시 ~ 4월 5일 16시까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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