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청주시, 우암산 둘레길 수정안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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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민사회단체가 이범석 청주시장의 우암산 둘레길 수정안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8기 이범석 시장은 민선 7기의 일방통행 계획과 달리 우암산 순환로를 양방으로 유지하고, 길이 2.3㎞ 규모의 보행데크를 설치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놨다"며 "우암산을 훼손하면서까지 별도의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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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별도 보행데크 설치는 우암산 훼손"
양방통행 유지하되 환경 보존 요구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시민사회단체가 이범석 청주시장의 우암산 둘레길 수정안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8기 이범석 시장은 민선 7기의 일방통행 계획과 달리 우암산 순환로를 양방으로 유지하고, 길이 2.3㎞ 규모의 보행데크를 설치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놨다"며 "우암산을 훼손하면서까지 별도의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암산의 좁은 인도가 문제되는 날은 1년 중 우암산에 벚꽃이 피는 1주일 정도 뿐"이라며 "1주일을 위해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것보다 1주일 동안 시민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초 민선 7기 청주시가 차도를 좁히고, 걷는 길을 넓힌다고 해 시민단체가 동의한 것"이라며 "인근 주민 의견대로 양방통행 유지에는 동의하나 보행데크 설치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청주시는 100억원 예산 낭비 사업을 중단하라"며 "조금 늦었으나 청주시가 고민하면 청주의 진산(鎭山)인 우암산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계획 변경안을 충북도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범석 시장 공약에 따라 민선 7기 한범덕 전 시장 때 결정된 '일방통행 축소+보행길 확장'을 '양방통행 유지+데크 설치'로 수정했다.
시민 여가공간 확대를 위해 상당구 수동 삼일공원~명암동 어린이회관 4.2㎞ 구간의 보도를 정비하고, 삼일공원~우암산 근린공원 2.3㎞ 구간에 평균 폭 2m의 데크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보도 정비는 지난해 12월 착공됐으며, 데크 설치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도비 75억원, 시비 25억원 등 10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 수렴과 TF팀 회의 등을 거쳐 사업 방향을 새로 정했다"며 "현재로서는 사업 계획을 철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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