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손흥민·김민재 등 뒤늦게 합류…'클린스만호 1기' 본격 담금질

[골닷컴, 파주]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가 금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나폴리) 등 예정대로 늦게 합류하기로 한 일부 유럽파들을 제외하고 소집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문수축구경기장)과 28일 우루과이전(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3월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되어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소집은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막을 내린 후 3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A매치이기도 해서 이목이 더 쏠리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 당시 "1대 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대 3으로 승리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앞으로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임 감독은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앞으로 어떤 플레이 스타일, 어떤 전술을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타르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장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기보다는 당시 뛰었던 선수 위주로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소집명단을 살펴보면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홍철(대구FC)을 제외하고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기제(수원삼성)만 추가로 포함됐다.

당초 예고됐던 대로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하여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소속팀 일정 탓에 20일 늦은 오후 혹은 21일에 합류하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이날 파주 NFC에 전원 입소했다.

이날 소집된 19명의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다수 선수가 주말에 일정을 소화한 만큼 이날은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컨디션과 체력 회복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5명)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 미드필더(MF)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나상호(FC서울)

▲ 공격수(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부상 관련해서 정식 통보받은 후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