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교회협 "尹 정부 한일회담, 반역사적 굴욕외교"

이영주 기자 2023. 3.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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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 한일정상회담 결과의 무효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NCC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친일매국, 반역사적 굴욕외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굴욕적인 친일정상회담"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는 비굴한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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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3자 변제 납득 불가…회담 결과 무효화돼야"
"지소미아 정상화 등 내주고 무얼 얻어냈는지"
5·18 망언한 김재원 등에도 "여당 입장 밝히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가 20일 오후 광주 동구 YMCA에서 열린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의 친일굴욕외교규탄, 5·18 폄훼 인사 비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0.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 한일정상회담 결과의 무효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NCC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친일매국, 반역사적 굴욕외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은 국가의 자존심도, 피해자에 대한 고려도 팽개친 굴욕외교의 전형"이라며 "제3자 변제는 우리 기업 돈으로 일본 전범기업이자 피고기업의 채무를 면책해 주는 형태다. 왜 일본의 잘못에에 우리 기업이 보상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제동원 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미래 세대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장기적 과제다"며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아직까지도 총리가 나서 무릎을 꿇는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정부가 일본을 향해 강제동원 구상권과 관련한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한 점과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를 약속한 점을 규탄하기도 했다.

단체는 "군사정보를 양보하고 향후 (강제동원에 대한) 청구권 행사도 않겠다며 모두 내준 뒤에는 일본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라며 "동해도 일본해로 명칭을 바꿔주고 독도영유권도 차례로 내줄것인지 통탄스럽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의 뼈저린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가 해법의 첫 단추"라며 "피해 당사자가 자존심을 망가뜨리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먼저 용서할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굴욕적인 친일정상회담"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당당히 요구하지 못하는 비굴한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최근 5·18민주화운동 폄훼 망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하거나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해 5·18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단체는 "윤 대통령과 여당은 이들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책임도 물어야 한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서둘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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