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회장, 엘 클라시코 거르고 농구 직관했는데...이것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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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엘 클라시코 대신 농구 경기를 직관했다.
레알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은 "페레스 회장은 엘 클라시코를 보지 않았고 레알의 농구팀 경기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레알 농구팀 역시 사스키 바스코니아와의 경기에서 88대95로 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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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엘 클라시코 대신 농구 경기를 직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레알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레알은 승점 56점으로 2위에 올라 있었으며 '1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9점이었다. 아직 잔여 일정이 10경기 이상 남긴 했지만,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12점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다.
원정 경기였지만, 일찌감치 결실을 맺었다. 전반 9분 이른 시간에 로날드 아라우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하프타임을 마무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 활발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프랑크 케시에에게 극적인 결승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레알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패배를 예상이라도 한 것일까. 레알의 회장인 페레스는 엘 클라시코를 직관하러 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에 레알의 농구팀 경기를 보러 갔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은 "페레스 회장은 엘 클라시코를 보지 않았고 레알의 농구팀 경기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전에서 패했으니 페레스 회장의 선택은 탁월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레알 농구팀 역시 사스키 바스코니아와의 경기에서 88대95로 패했기 때문이다. 리가 ACB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레알의 승리가 예상됐기에 꽤나 충격적인 결과였다. 페레스 회장은 패배의 쓰라림 대신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농구를 택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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