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4·3평화·인권 교육주간' 운영…최소 2시간 진행

강승남 기자 2023. 3.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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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교육과정과 연계한 4·3 평화·인권교육과 체험활동을 2시간 이상 진행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에 제주4·3사건이 명시됨에 따라 올바른 4·3역사교육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평화·인권교육 활동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및 해외의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통해 4·3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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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4월7일…하반기에 4·3명예졸업장 수여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제주도교육청 제공)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과정과 연계한 4·3 평화·인권교육과 체험활동을 2시간 이상 진행한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은 이날부터 4월9일까지를 '2023 4·3평화·인권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4·3교육주간 동안 각 학교에서는 최소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해 4·3수업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교육, 마을 4·3유적지 기행, 4·3유관행사 연계 활동 참여 등 4·3교육활동을 운영한다.

특히 제주4·3희생자 유족들을 '명예교사'로 위촉, 평화·인권교육을 진행하는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도 운영한다.

올해는 50명의 명예교사들이 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만나 4·3의 생생한 사실과 교훈, 화해와 상생의 미래 가치 등을 전달한다.

타시도와 평화‧인권교육 교류협력 확대를 통한 제주4‧3의 전국화를 이어간다. 제주교육청은 2018년 경남교육청, 2019년 광주교육청, 2021년 전남교육청과 평화‧인권교육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장체험 교원 직무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교육 담당 교원 500명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전국교사 직무연수를 확대 실시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평화 공감 역량을 키우는 '청소년 평화 공감 도전 프로젝트'로 개최한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평화·인권·통일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프로젝트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일정 기간동안 도전 프로젝트를 실행·평가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초·중·고 21팀을 선발해 팀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12월에는 '평화! 지금 여기에서' 전국 청소년 평화포럼을 마련한다. 청소년 주도로 평화적 갈등 해결 방법, 평화 공존, 평화·인권·통일의 방향 등을 모색하게 된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4·3사건으로 졸업을 하지 못한 도민들에게 4·3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4·3명예졸업장 수여는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전달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 편찬 준거에 제주4·3사건이 명시됨에 따라 올바른 4·3역사교육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평화·인권교육 활동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및 해외의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통해 4·3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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