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리스크 여진…장중 환율, 10원 이상 올라 1310원 초반

하상렬 2023. 3.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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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10원 초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2.2원) 대비 10.1원 오른 1312.3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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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원 내린 1302.0원에 개장…1300원 하회하기도
이내 상승 전환해 1313.2원까지 올라
달러인덱스 103선 후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10원 초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2.2원) 대비 10.1원 오른 1312.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1302.0원에 개장한 뒤 1303.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1299.0원으로 내리는 등 1300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후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상승 폭을 키우더니 오후 1시 52분께 1313.2원까지 올라 1310원 초반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환율이 내렸다가, 역외에서 공격적인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습 압력을 보였다. 크레디트스위스(CS),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가 당국 노력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시장에선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공포감이 아직 남아 있는 분위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아직까지 시장은 금융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VB 금융그룹 파산 신청 등 공포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는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성 심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며 “역외에서 달러 매수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시 7분께 103.81을 기록하고 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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