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식품클러스터 2단계 본격화…'ICT·문화' 식품문화복합산단 조성

김혜지 기자 2023. 3. 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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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0일 "식품클러스터단지가 1단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추가로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익산이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2단계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식품 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라며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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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추가 지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익산시 제공)2023.3.20./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20일 "식품클러스터단지가 1단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추가로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익산이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2단계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식품 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라며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2단계 산단은 2028년까지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인근에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3855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1단계가 식품 제조 중심이라면 2단계는 미래형 산단으로써 견학과 전시, 체험이 가능한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영세한 국내 식품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2단계 산업단지는 생산유발효과 약 5조3천500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8000여 명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 식품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1년 전체 제조업 GDP 대비 식품 산업이 17.8%를 차지하는 등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병도·김수흥 국회의원, 최종오 익산시의장이 20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익산시 제공)2023.3.20./뉴스1

익산시는 2012년부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비롯해 12개 기업지원시설, 126개 식품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을 끌어올리는 등 2단계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해 왔다. 농식품부와 국토부를 포함해 한병도·김수흥·정운천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탰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 지정된 1단계 산업단지는 232만여㎡(70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126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해 78.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108개 공장(벤처기업 포함)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52억 원으로 국내 식품산업 평균(16억 원)보다 3.3배 높다. 5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7.1%로 국내 식품 산업 평균보다 5배가량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단계 산단은 2025년이면 분양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4조 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식품클러스터 1단계에 이어 2단계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준하는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식품산업과 중점 육성 중인 그린바이오까지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고 신산업 중심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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