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다방동 패총' 학술자문회의·현장공개회 개최

안지율 기자 2023. 3. 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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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는 발굴조사 중인 비지정 가야유적 다방동 패총에서 학술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야유적 양산 다방동 패총을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향후에도 양산 다방동 패총의 실체 파악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하고,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해서 문화재가 좀 더 친숙하게 양산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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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야시대 최고(最古) 마을 유적
경남도 기념물 지정 추진 예정

양산 다방동 패총 2차 발굴조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발굴조사 중인 비지정 가야유적 다방동 패총에서 학술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현장 공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술자문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다방동 245번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하고, 오후 3시30분부터 발굴조사 성과 현장 공개회를 한다.

비지정 가야유적 다방동 패총은 다방동 안다방 마을 정상에 있다. 북쪽은 경주, 동쪽은 부산 방면으로 오가는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는 양산천 하구와 김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다방동 패총이 위치한다.

시는 양산의 고대 국가 시작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1차 발굴조사를 했고, 2차 발굴조사를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추진 중이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의 환호(방어도랑), 20동 이상의 가야전기 주거지와 고상 건물지가 확인됐다.

유적의 정상부 북쪽 경사면에서는 흙을 편평하게 쌓아 대지를 넓히는 등 토목공법을 최소 3번 이상 진행해 주거지를 조성했음이 밝혀졌다. 이때 조성된 가야전기 주거지에서는 한쪽 벽면에 아궁이를 두어 취사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했고, 또 다른 주거지에서는 온돌시설 역시 확인됐다.

또 주거지에서는 타날문단경호(목 짧은 항아리), 장동옹(긴 단지) 철부(쇠도끼) 등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출토됐고, 특히 2호 주거지에서는 국내 최초로 일본 야요이 시대 철서(쇠괭이)가 출토됐다. 이것은 당시 양산 다방동 패총의 가야인과 일본 사이의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물질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후기의 토기 및 환호도 가야전기 유적과 함께 확인됐다. 이와 같은 유적은 청동기시대부터 가야전기까지 끊어지지 않고 연속적으로 형성된 양산 최고(最古)의 마을 유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가야유적 양산 다방동 패총을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향후에도 양산 다방동 패총의 실체 파악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하고,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적극적으로 일반에 공개해서 문화재가 좀 더 친숙하게 양산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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