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건설업체 300억 이상 대형사업 하도급 참여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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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지역에서 시행 중인 300억원 이상 대규모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가 하도급액 기준 전체 하도급액의 17%대에 머무는 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업체들의 대형공사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건설사업시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상향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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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지역에서 시행 중인 300억원 이상 대규모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가 하도급액 기준 전체 하도급액의 17%대에 머무는 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업체들의 대형공사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건설사업시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상향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공사비 300억원 이상 건설사업은 총 155건(13조 2773억원)이다. 공종별로는 △공동주택 112건(8조 3118억원) △도시산단 조성 10건(5014억원) △플랜트 설비 9건(1조 8785억원) △기타 토목건축24건(2조 5854억원)이다.
이 중 지역업체가 수주한 도급액은 3248억원으로 전체 도급액의 2.4%에 불과하다. 또 지역 하도급액 역시 5056억원으로 전체 하도급액의 17.6%인 저조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해당 사업들에 대한 지역업체 수주 현황을 관리하고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추진해 올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3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최초로 도지사가 인증하는 지역 우수기업인 '충청남도 신뢰 건설기업'의 자격 기준을 전년 대비 강화해 선정하고 사업 시행사 및 건설 현장 등에 역량 있는 우수한 지역업체를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대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상향시켜주는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을 높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업체 참여 시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대형 건설사업의 시행 주체인 건설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택중 도 건설정책과장은 "대규모 민간 건설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은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험이 없는 지역업체는 시장 진입이 거의 불가능해 기업의 영세화를 피할 수 없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며 "지역 건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형 건설사업에 지역업체가 첫발을 디딜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충남)=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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